경찰 출석한 고 김광석 친형 “서해순 얼굴도 보기 싫었다”

입력 2017-10-27 14:08
가수 고(故)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 국민일보DB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딸 사망 의혹과 관련해 부인 서해순씨를 고발한 김씨 친형 광복씨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17일 경찰에 두번째 출석을 했다.

광복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 나와 김씨 사망 이후 딸 서연이를 찾지 않았다는 김씨 아내 서해순(52)씨 주장에 대해서 “서씨를 대면하기조차 싫었다”며 “자기가 (딸을)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광석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안 좋다”며 “(서씨가) 얼마나 사람을 괴롭히고 약올렸는지, 당시 광석이가 겪었을 마음을 생각하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서씨가 서연이를 위해서 써야 되니까 (저작권 등을) 양보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은 건 맞다. (오늘 경찰 조사에서)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12일과 16일 두차례 서씨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광복씨가 제기한 소송 사기 혐의 주장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광복씨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21일 서연양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동생의 아내인 서씨를 유기치사 혐의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한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