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셀카’를 공개했다. 이 사진은 문 대통령의 뜻밖의 행동으로 얻은 기념사진이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 26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5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송 군수는 “운이 좋게 대통령 앞자리에 앉았다”며 “셀카를 찍으려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활짝 웃으시며 다가와 포즈를 취해 행운의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송 군수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에는 송 군수 뒤에서 카메라쪽으로 몸을 내밀고 익살스럽게 웃고 있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겼다. 송 군수는 “격식을 따지시지 않는 소탈한 서민 대통령의 참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장의 좌석 배치에서도 기존의 격식을 파괴했다. 대부분 행사에 대통령은 가장 앞자리에 앉지만 이날은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이라는 점을 고려해 맨 앞줄에 광역단체장, 두 번째 줄에는 기초단체장이 앉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 시민 등 이날 기념식 수상자들과 함께 세 번째 줄에 앉았다.
송 군수는 “문 대통령은 이날 자치, 입법, 재정 등 지방분권의 내용을 밝히고 12월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으로 인구와 산업의 집중을 억제하고 혁신도시를 클러스터화하여 지역발전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진천 발전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되는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