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다스는 누구 겁니까?” 박형준이 유시민에게 받은 돌직구 질문

입력 2017-10-27 01:42
사진=썰전 영상 캡처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겁니까?”

유시민 작가가 MB맨으로 유명한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박 교수는 검찰과 특검 결과를 인용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답했다.

아울러 편향된 탐사보도가 여론몰이를 주도하고 있다며 다스는 누구냐는 질문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라인 곳곳에선 MB를 대변하는 듯한 답변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26일 방송된 JTBC는 ‘썰전’에서 유 작가는 박 교수에게 “다스는 누구 누구거냐”고 물었다. 이에 박 교수는 “검찰과 특검의 조사결과는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거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답했다. 이에 지지 않고 유 작가는 “다스는 이명박 대통령거라고 본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거가 아니면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배당했다면 어떤 혐의로 조사를 의뢰한 거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유 작가는 법적으로 여러 가지가 걸린다며 사건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김경준은 소액투자자들에게 줘야 할 돈을 다스에게 준 사실을 환기시켰다.

이에 박 교수는 “이건 참사보도에 의존해 스토리를 꿰서 얘기하는 것”이라며 “김경준이 다스에 돈을 돌려준 것은 다스가 투자한 돈을 손해 봤으니 돌려준 것이다. 소액 투자자들이 추가 소송을 해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천안함 폭침이나 김광석 사건과 마찬가지로 편향된 탐사보도가 여론몰이를 주도하고 있다”며 “다스는 누구겁니까를 개인이 자발적으로 하냐”고 반문했다. 박 교수는 이어 “조직적으로 한다. 조직적으로 하는 것에 붙은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의 이같은 주장에 유 작가는 “조직적이라는 것이 생각이 같은 개인들이 자연스레 모인 것”이라며 “이런 게 민심”이라고 반박했다. 많은 네티즌은 박 교수의 대답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편들기에 급급하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박 교수는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힌다. 부산 출신으로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명박 정부시절 요직을 거쳐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