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됐던 제주 건축허가·토지거래 감소세

입력 2017-10-26 14:12
과열됐던 제주지역 건축허가와 토지거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9월까지 제주 지역 건축허가가 9716동·294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782동·351만㎡ 보다 각각 17.5%(동수)·16.3%(면적)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주택용 건축허가는 6160동·143만㎡으로 지난해 8343동·180만㎡보다 26.2%(동수)·20.6%(면적) 줄면서 가장 많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건축허가가 7월 이후 확연히 줄어든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대출규제와 금리상승, 부동산시장 위축 등으로 당분간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까지 토지거래량 역시 5만9253필지·5355만3000㎡로 전년 같은 기간 5만8925필지·7624만3000㎡ 보다 면적이 29.7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거래량 중 신탁을 제외한 실제 토지거래량은 5만1438필지·4691만3000㎡로, 전년 같은 기간 5만4749필지·6130만3000㎡ 보다 면적이 23.47% 줄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한림읍, 서귀포시는 남원읍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용도별 거래량은 관리지역 2만2378필지·3875만2000㎡, 녹지지역 1만2939필지·1146만㎡, 주거지역 1만2107필지·244만4000㎡ 등이다.

 도 관계자는 “토지거래 감소세는 토지분할 제한과 농지관리 강화 등 그동안 추진해 온 부동산 투기방지대책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