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 부친 숨진 채 발견… 타살 가능성 수사

입력 2017-10-26 13:50 수정 2017-10-26 14:16

‘천재 소녀’로 불린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인 윤모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외상이 있어 타살에 염두를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윤씨가 경기도 양평 자택의 정원에 쓰러져 있는 것을 윤씨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도착 당시 윤씨는 이미 사망한 상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이며 정확한 사망 배경이나 용의자 등은 특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의 부친은 경기상고와 서강대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을 거쳐 한국증권금융 상무를 지내다 2002년 퇴임했다. 
 
서울과학고와 KAIST를 수석 졸업한 윤송이씨는 미국 MIT 미디어랩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28살에 SK텔레콤 상무가 돼 눈길을 끌었다. 윤씨는 김택진 대표와 결혼 후 엔씨소프트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윤 사장은 2004년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주목할만 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2006년엔 세계경제포럼 ‘젊은 글로벌 지도자’에도 선정된 바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