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덕에 부활한 ‘아지오 구두’… 예약판매 시작

입력 2017-10-26 13:46

문재인 대통령 구두로 화제를 모았던 ‘아지오 구두’가 26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부활을 예고했다. 아지오는 2013년 경영난으로 폐업 절차를 밟았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밑창이 닳을 때까지 신었던 구두가 아지오 제품임이 밝혀져 다시 재기의 기회를 얻었다.

유석영 대표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제품 생산 재개를 확정하기 전부터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두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일단 주문 넣을 테니 공장을 돌리라는 분들이 많다. 한 구두기업이 재능기부를 해줘서 11월 초면 약 10종류의 남성화 샘플이 나올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유대표가 22일 SNS에 작성한 글에 의하면 선주문 가격은 켤레당 20만원이다. 제법 비싼 가격에도 응원의 목소리와 구매를 원하는 의사는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착용했다는 점과 청각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제품이란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하며 “(선물을 하면 김영란법에 저촉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에도 아주 정확한 액수를 주고 사셨던 터라 이번에도 꼭 그 가격을 받고 그대로 드릴까 한다”라고 전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