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큐브 콘택트렌즈 4개 제품 약 3만 상자가 리콜 대상으로 지정된 가운데 한국에서도 일부 제품에 한해 자발적 리콜 조치가 실시된다. 일본의 리콜 대상 제품 중 5개 제조번호(로트·LOT)를 가진 제품이 한국에 유통됐다. 전체 수량의 약 0.02%다.
한국 존슨앤드존슨 비전은 “아큐브 콘택트렌즈 제품의 일부 제조번호(로트, LOT)에 한해 자발적 리콜 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유통 수량의 약 0.02% 정도이며,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 보고된 소비자 불만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유통된 리콜 대상 아큐브 제품은 아큐브 어드밴스(제조번호 B00DHLP, L002FNL, L002V94), 아큐브 오아시스 난시용(B00HRMG),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난시용(B00LF41)이다. 해당 제품의 교환 및 리콜은 아큐브 상담실(080-023-0202)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일본 존슨앤존슨 비전 케어 컴퍼니 측은 지난 18일 자사의 아큐브 소프트 콘택트렌즈 4개 제품 약 3만 상자를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렌즈를 세척하는 금속제 브러시모가 렌즈에 들어가거나 보존액 농도 규격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문제가 된 제품의 제조일자는 2013년 3월에서 2017년 6월 사이다. 제품번호는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제조번호 283684), 아큐브 오아시스(L002NCS, L002QH9), 아큐브 어드밴스 (B00DHLP, L002FNL, L002V94), 아큐브 오아시스 난시용(B00GW4Z, B00HRMG)이다.
존슨앤존슨 비전은 21일 싱가포르에 유통된 렌즈 929상자의 렌즈도 자발적으로 회수했다. 대만에서도 문제가 발견돼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대만에서 회수조치가 내려진 제품은 원데이 아큐브 오아시스 렌즈 50상자, 아큐브 데일리 모이스트 렌즈 515상자. 원데이 아큐브 오아시스 난시용 원데이 렌즈 200상자, 아큐브 어드밴스 렌즈 등이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