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가수’ 루시드 폴이 감귤 농사 4년 만에 ‘무농약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루시드 폴은 2014년 제주도로 이사한 뒤 가수 활동과 감귤 농사를 병행해 왔다. 2015년 7집 앨범 발매 당시 직접 재배한 귤 1㎏과 7집 앨범, 동화책 등을 묶어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 당시 루시드 폴은 홈쇼핑에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았지만 인증을 받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루시드 폴의 감귤은 지난달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인증받은 순간부터 1년간 그가 재배한 감귤은 유기농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스포츠서울은 루시드 폴의 지인을 인용해 “무농약 인증을 받은 순간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나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한 것처럼 기뻐했다”고 전했다.
무농약 인증을 받으려면 자격을 갖춘 친환경 인증기관에서 감귤을 시료로 잔류농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농자재 리스트와 농사 일지를 검사받은 뒤 320종의 잔류 농약이 검출되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비로소 인증이 허가된다. 루시드 폴은 다음 달 중순 자신이 직접 농사지은 무농약 인증 감귤을 출하할 예정이다.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