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정윤 남편, 주가조작 집행유예… 설수진 남편과 '악연'

입력 2017-10-26 10:47

20억대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 윤태준(36 본명 윤충근)씨에게 법원이 집행유예와 억대의 벌금형을 선고됐다. 아이돌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인 윤씨는 배우 최정윤씨의 남편으로 알려져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심형섭)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와이씨인베스트먼트 대표 윤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윤씨에 대해 4억18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윤씨는 2014년 4월 중국시장에 한류 연예 관련 콘텐츠를 공급하는 모바일앱 사업을 벌였다가 주가가 하락하자 같은 해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우는 수법으로 약 2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이 중 4억5700여만원에 대해서만 윤씨가 거둔 부당이득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약 15억원은 윤씨가 범행으로 거둔 이익인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윤씨는) 자신의 친분과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 허위 내용의 보도가 이뤄지게 해 주식거래에 참여자들에게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입게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윤씨는 최씨와 4살 차 연상연하 커플로 2011년 12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1월 첫 딸을 얻었다.

최씨의 남편 윤씨가 구속되자 방송인 설수진 씨 남편과 난처한 인연이 화제가 됐다. 윤씨를 구속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설씨의 남편인 박길배 부장검사가 이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