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의 시구 운동화는?…단종된 국내 브랜드 여성화

입력 2017-10-26 10:27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기아 타이거스의 경기에 깜짝 등장했다. 파란 야구점퍼와 네이비색 면바지를 입고 태극기가 새겨진 글러브를 왼손에 낀 그는 다리를 번쩍 들고는 힘차게 공을 던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시구는 극비리에 진행됐다. 본래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 회장이 시구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등장해 시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경 경기장에 도착해 김 회장과 김성한 전 기아 감독에 15분간 시구 지도를 받았다. 경기 시작 전, 시구자로 김 회장이 호명되며 마운드에 섰으나 곧이어 한 명의 주인공이 또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문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다.


예상치 못했던 대통령의 등장에 이날 대통령의 ‘시구 패션’도 주목받았다. 문 대통령이 이날 신은 회색 운동화는 국내 스포츠 브랜드인 ‘프로스펙스’가 2012년 초 출시한 워킹화 모델 ‘W Power 504’다.


출시 가격은 10만원대였으나 현재 인터넷에서는 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신은 운동화와 동일한 색감의 모델은 현재 품절 상태다. 또한 여성화로 분류돼 있는 이 운동화는 당시 배우 김수현과 김연아가 모델로 활동했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