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59)의 유서가 발견됐다.
25일 강원 영월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A씨가 강원도 영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시 과정에서 숨진 A씨의 상의 안 주머니에서 들어 있던 메모지 형태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형사분들에게 부탁하는데 누명을 벗겨달라.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형님에게 미안하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며느리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받는 것에 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A씨를 두 차례 소환조사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