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20주년

입력 2017-10-25 17:10 수정 2017-10-25 17:29
서울 관악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전경.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이사장 김선태 목사)는 30~3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영산아트홀 등에서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주제는 ‘세계로 향하는 실로암’이다. 

최동익(전 국회의원)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사무총장은 '개발도상국 장애인들의 삶'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키르키즈스탄과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라오스 등에서 온 학자들이 토론한다.

법인 20주년 감사예배와 기념식, 국제 심포지엄 등으로 진행된다.

31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영산아트홀에서 리셉션과 기념음악회 '개발도상국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리랑 심포니'를 연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산하 사회복지법인 시각장애인 전문 복지기관이다. 
김선태 목사

1997년 이사장 김선태 목사가 설립했다. 고 김광수 형제가 세상을 떠난 부모를 기리기 위해 아무런 조건 없이 대지를 기증했고 그 대지 위에 실로암이 세워졌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은 자, 보냄을 받다’라는 뜻이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보냄을 받은 자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복지사업을 전개해왔다.

98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을 설립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99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세워 시각장애인의 직업재활을 꾀했다. 

이후 학습지원센터, 실로암점자도서관, 설리번학습지원센터를 개관해 시각장애인에게 학습서비스를 제공했고 안마센터와 카페모아, 실로암인더스트리 등을 개소해 시각장애인 일자리 마련에 힘썼다.

또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 슬로건으로 시각장애아동과 청소년, 청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시각장애인 복지사업을 활발히 펼쳤다.  

2015년엔 국제장애인지원센터를 개소, 한국을 넘어 세계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김선태 목사는 “시각장애인에게 희망의 빛이 전해지길 기도했다"며 "20년이 흘렀고 하나님은 실로암을 통해 그 일을 이루셨다. 이번 20주년 행사는 하나님이 하신 일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