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25일 오후 2시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에 조류경보 ‘경계 ’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 6월 14일 ‘관심’ 단계 발령 후 6월 22일 ‘경계’ 단계로 상향조정 된뒤 8월 7일 다시 ‘관심’ 단계로 완화됐었다.
모니터링 결과 창녕·함안 구간에서 2주 연속 ‘경계’ 단계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만cells/㎖)을 초과함에 따라 8월 7일 ‘관심’ 단계 발령 이후 80일 만에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8월 7일 ‘관심’ 단계 완화에도 오염원 점검 및 취·정수장 정수처리 강화 등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한바 있으며, 이번 ‘경계’ 단계 발령은 최근 강우가 거의없고 낮시간의 강한 일사량 등으로 일시적으로 녹조가 증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 구간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관계기관에 대하여도 조류경보 상향에 따른 기관별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창녕함안보 인근 취·정수장은 활성탄 및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으며, 정수처리와 수질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낙동강의 오염원 유입을 집중 단속하고 모니터링 강화 등과 더불어 관계기관과 협조해 안전한 먹는물 공급 및 조류로 인한 피해발생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태세 유지 등 최선을 다하며 기상상황과 녹조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낙동강유역환경청, 창녕·함안 조류경보 ‘경계’ 발령
입력 2017-10-25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