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경찰서는 25일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고등학교 1학년 A(17)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 B(17)양의 어머니 C(44)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전날 A군이 딸에게 폭행을 휘둘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의 교제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A군은 이에 흉기를 준비한 뒤 C씨 아파트 앞에서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