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년 역사를 자랑하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수도원 합창단’(사진)이 이건그룹 초청으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합창단은 26일 부산 문화회관,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31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다음달 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등에서 공연을 한다. 30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공연은 특별 나눔 공연으로 진행된다.
합창단 지휘자 니콘 스테파노비치 질라는 25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 동방 정교회 성가는 감정의 깊은 울림에서 차이가 있고 더 은은하다”고 소개했다. 합창단은 남성 솔로이스트 20여명과 작곡가 편곡자 등으로로 구성된다. 동방정교회 사제가 되기 위해 공부 중인 모스크바 스레텐스키 신학대 학생들이 주축을 이룬다.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고대 비잔틴 성가에서부터 ‘칼린카’ ‘백학’ ‘카츄사’ 등 다양한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합창단은 1397년 수도원 설립 이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존립해왔다. 동방 정교회와 러시아 국가 행사에 자주 출연한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러시아 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건음악회는 이건홀딩스 이건산업 이건창호 등 이건그룹 관계사가 28회째 주관하는 문화행사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