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운송하던 화물차의 적재함 덮개가 떨어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59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로 상수도사업본부 삼거리 인근 충정로 방향 2차로를 주행하던 11t 생활폐기물 운반 차량에서 가로 560㎝, 세로 260㎝의 상판 철제 덮개가 인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보행자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떨어지는 상판 철제 덮개에 직접 부딪힌 A(43)씨는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나머지 30대 정씨, 40대 김씨 등 5명은 골반과 어깨 등에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화물차는 중구청과 계약을 맺은 대행업체 소속으로 생활 폐기물을 싣고 김포매립지로 운송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기사 B(71)씨가 적재함 덮개를 제대로 잠그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안전조치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재함 덮개가 떨어지면서 차량이 인근 가로수와 가로등을 들이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