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목줄 풀린 진돗개, 길 가던 고교생 허벅지 물어

입력 2017-10-25 13:17
전남 여수에서 목줄이 풀린 진돗개에 고등학생이 물려 경찰이 견주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쯤 여수시 소라면 한 고물상 인근 이면도로에서 고교생 A군(17)군이 목줄이 풀린 진돗개에 물렸다.

A군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물상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오른쪽 허벅지를 물려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진돗개는 목에 묶여 있던 쇠줄이 끊어져 주변을 배회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견주인 고물상 업주 B씨(56)는 경찰에서 "오래된 목줄이 풀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