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사 악마의 뿔 모양을 하고 있는 괴생명체가 격렬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공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속에는 배 아랫부분에 달린 네 개의 촉수를 위아래로 흔들고 있는 주황빛의 곤충의 모습이 보인다. 곤충의 움직임과 함께 촉수에 있는 수많은 섬모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 영상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facebook.com/gadik63/videos/707361412787259/
이 영상 속 곤충은 'Creatonotos gangis'라는 나방의 한 종류로 촉수의 정체는 사실 짝을 유혹하기 위해 사용되는 냄새 기관이다. 성숙한 수컷은 촉수를 통해 페로몬을 분비, 이성을 유혹한다고 알려졌다.
서식지는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동부), 인도, 스리랑카, 중국, 일본, 태국 및 뉴기니 등 동남아시아와 호주(호주 서부), 퀸즐랜드 등 호주 북부 지역이다. 하지만 한국응용곤충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해 대청도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