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이 벨보이에게 준 '행복론 메모' 경매액은?

입력 2017-10-25 08:39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행복이론 메모 2장이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경매에서 각각 156만달러(약 17억6000만원)와 24만달러(약 2억7000만원)에 팔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 메모 2장은 아인슈타인이 1922년 일본 도쿄 방문 당시 일본인 호텔 짐 배달원이 팁을 거절하자 대신 건네준 것이다.

독일어로 적힌 메모에는 각각 "조용하고 검소한 생활이 끊임없는 불안에 묶인 성공을 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메모에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고 쓰여있다.

아인슈타인은 당시 메모를 건네면서 “만약 당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쪽지들이 팁보다 훨씬 더 가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업체 위너는 “이스라엘에서 문서 경매 중 이번이 최고가”라고 설명했다. 경매 실시 전 5000~8000달러에 팔릴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 메모 구매자는 유럽인으로 익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