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김정숙 여사의 명예 훼손 혐의로 고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또다시 문 대통령 부부를 향한 비난을 퍼부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과 김정숙이 최고 존엄이 되어 가고 있다”며 “그와 동시에 개‧돼지가 되는 국민은 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나에 대한 고발‧조사를 환영한다”며 “쓰레기 같은 대한민국 현실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를 모욕하고 허위사실 등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가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 만 수억 원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정 대표는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고 조롱했었다.
이후 청와대는 9일 8장의 카드뉴스를 통해 오래전부터 입던 옷을 재활용하거나 낡은 옷을 직접 손으로 바느질해 착용하는 김 여사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19일에는 오천도 애국국민운동연합 대표가 “김 여사의 옷은 확인결과 저렴한 옷감”이었다며 “정씨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성희롱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정 대표를 명예훼손‧성희롱 혐의로 고발한 오 대표를 다음날이 26일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 대표 조사 결과에 따라 정 대표에게 출석 여부를 통보 공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