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얻어맞은 류여해 보고 변희재가 한 말

입력 2017-10-24 16:29 수정 2017-10-24 16:30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가 봉변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류 최고위원이 친박집회에서 직접 찍은 영상을 돌려보며 관심을 드러냈다. 

류 최고위원이 친박 집회 참가자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장면은 류 최고위원 본인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한 장면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그는 “민심을 들으러 왔다”면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포옹하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류 최고위원을 알아보고 반가워하기도 했지만 잠시뿐이었다. 한 참가자가 류 최고위원에게 “가세요. 뭘 또 염탐하려고”라며 비난하자 여기저기서 “배신자”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류 최고위원은 순식간에 집회 참석자들에게 둘러싸였고 항의가 이어졌다. 그는 “우린 하나가 돼야 한다”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이때 누군가 태극기 깃봉으로 류 최고위원의 목덜미를 때렸다. 화들짝 놀란 류 최고위원은 “때리는 건 아니죠”라고 항의하다 감정에 받쳐 눈물을 보였다.


류 최고위원은 다음날인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는 태극기 집회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현장에 갔는데 어떤 분이 태극기를 휘둘러 때렸다”며 “태극기 동지가 동지에게 총을 쏘니 그것도 제가 사랑하는 태극기로 저를 때리니 아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도 태극기가 폭력에 사용되는 부끄러운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애국당에서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변희재 대한애국당 정책위의장은 페북 글을 통해 “폭행이 아니라 엄청난 인파로 몇번 부딪힌 걸 얻어맞은 걸로 거짓선동하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