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홍준표, 대표직 걸고 국정농단 세력과 싸움… 응원한다"

입력 2017-10-24 17:03 수정 2017-10-24 17:04
사진=뉴시스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4일 친박(친박근혜) 인적청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의 '대표직을 건 승부수'를 주시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홍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국정농단 세력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한국당 내부에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려는 행동이 시작됐다는 점은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당내 권력투쟁이 아니다. 국정농단 세력 청산은 낡은 보수와의 절연이며 새로운 보수의 출발을 의미한다"며 "저 스스로 마무리 짓지 못했던, 그래서 새누리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는 홍 대표의 대표직을 건 승부수다. 그 힘든 싸움이 다시 시작됐다"며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했다. 어렵게 디딘 첫 걸음을 응원하며 주시한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지난 23일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진행된 정치아카데미에서도 "우리(바른정당)가 친박 청산을 못해서 나온 건데 홍 대표가 그 농단 세력을 지금 쫓아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저 흐름이 한국당 안에서 과거 국정농단 세력과 절연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면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협력도 앞으로 배제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