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올해의 선수 상 받은 호날두…메시와 경쟁은 끝났냐는 질문에 "이제 시작"

입력 2017-10-24 14:3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30,FC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24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영국 런던 팰러디엄에서 열린 제2회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시상식에 참석해 FI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 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호날두는 수상소감으로 “내게 투표해준 분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수상 후보에 오른 메시와 네이마르(28,PSG)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전문기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전체 투표인단 중 득표율 43.16%를 받아 메시(19.25%)와 네이마르(6.97%)를 큰 차이로 제쳤다.

스포츠방송 ESPN은 “호날두가 이번 수상에서 메시, 네이마르를 크게 제친 것은 큰 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비록 호날두가 1년 내내 잘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경기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줘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2년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데 이어 피파 올해의 선수상까지 2년 연속 상을 싹쓸이 하게 됐다.

수상의 기쁨을 마치고 기자들이 “메시와의 경쟁은 끝났냐”는 질문에 “메시와 경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라고 답하며 앞으로도 메시와의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호날두가 2008·2013·2014·2016년에 이어 통산 5번째 FIFA 연간 MVP를 수상하게 됨으로써 2009~2012·2015년에 수상한 메시와 같은 횟수를 이뤘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