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올해 3분기(7~9월) 경기북부에서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발생한 화재 3건 중 1건 이상이 ‘전기적 요인’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화재발생 건수는 517건으로 지난해 3분기 518건에 비해 1건(0.2%)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규모는 지난해 동기 29명(사망 3명, 부상 26명), 78억원보다 각각 12명(41.4%), 120억원(153%) 증가한 41명(사망 7명, 부상 24명), 198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화 요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187건으로 전체의 36.2%를 차지했다. 이어서 부주의 154건(29.8%), 기계적 요인 79건(15.3%), 원인미상 49건(9.5%) 순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산업시설, 판매·업무시설, 의료·복지시설 등 비주거 시설이 264건(51.1%)으로 주거시설 126건(24.4%), 차량 75건(14.5%) 임야 2건(0.4%)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무엇보다 산업시설에서의 화재가 가장 많았던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장 관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북부 올 여름 화재, 3건중 1건 이상이 전기적 요인
입력 2017-10-24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