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최대성(32)과 프로골퍼 박시현(29)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결혼 소식을 전하기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데이트 사진을 올리며 애정을 과시했다.
박시현은 23일 인스타그램에 접시에 담은 김밥 사진을 올리고 ‘#시현댁’을 해시태그로 적었다. 그러면서 “바쁜 아침이지만 밥은 해야 한다는 집념. 아버님 어머님이 맛있게 드셔서 너무 뿌듯”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이름에 예비신부라는 의미를 담아 ‘시현댁’이라는 해시태그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해시태그를 통해 최대성과의 결혼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
최대성과 박시현은 오는 12월 2일 백년가약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식 일정만 확정했을 뿐 두 사람의 결혼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박시현은 그동안 인스타그램에 최대성과의 데이트 사진을 종종 공개했다. 지난달 24일에는 벤치에 앉아 눈을 가린 남성 사진을 올리면서 ‘#데이트’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누가 봐도 최대성이었다. 사진 아래에는 “최서방”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박시현은 2007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한 뒤 5년 동안 선수로 활약했다. 지금은 방송사 골프 해설위원 및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박시현을 나타내는 가장 뚜렷한 특징은 174㎝의 큰 키다. 2009년 KLPGA 투어 시상식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대성은 2004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로 입문했다. 2015년 kt로 이적했다.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지만 제구력 탓에 성적은 좋지 않았다. kt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최대성의 팀 내 통산 기록은 8경기(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평균자책점 13.50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