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카페서 '3억 샹그렐라' 파손시킨 네티즌 후기

입력 2017-10-24 10:37 수정 2017-10-24 10:49

그룹 빅뱅 지드래곤 카페로 유명한 ‘몽상드애월'에서 3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샹들리에를 파손시킨 네티즌 글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일 제주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D카페 3억 원짜리 샹그렐라 깨먹은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A씨는 “GD가 부품 값은 본인이 부담할 테니 수리 공임비만 달라네요. 역시 난 태양이 훨씬 좋았어”라며 “30-50 깨지겠어요. 운전자 보험에 실손보험 들어있는데 보행 중 사고도 이거에 해당하는 거 아닌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사건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창가 자리 잡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카페 제일 안쪽 끝에 조그만 사막이 있었고, 자리가 하나 나서 일몰 한컷 찍겠다고 사막을 가로지르다가 그만 그렇게 됐다”면서 “부러진 부품 들고 내가 먼저 직원 찾았는데 직원이 언성 높인 건 불쾌하더라. 일몰 보라고 만든 카페인데 통로를 그렇게 만든 것도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A씨의 글은 본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카페 내 ‘주의 푯말’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며 “속상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GD가 아무리 돈 잘 벌고 유명 연예인이라 해도 엄연히 업소 기물 파손인데 공임비만 달라고 한 게 불쾌할 일인가?”라며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지드래곤 카페를 방문했던 네티즌에 따르면 샹들리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못하도록 만들어놓은 사막 위에 달려 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GD가게 샹들리에가 낮게 달려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은  “사람들이 못 들어가게 막아놓은 사막을 가로지르면 어떡하느냐”고 반박했다.

네티즌의 이 같은 지적에 A씨는 “얼마 전에도 누가 (샹들리에) 부수고 튀었다더라. 전 자수했는데, 역시 뺑소니가 최고인 것 같다. 대한민국은”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뭐 (3억)달라고 하면 주면 되죠. 이제 지디 카페는 안가면 되요. 비싸기만 하고 볼 것도 없고 일몰 예쁜데 무지 많은데요 뭐”라며 안하무인 태도를 보였다. 논란이 확산 되자 현재 이 글은 삭제됐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