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1조원 투자 상전벽해(桑田碧海) 가능할까

입력 2017-10-24 09:30
인천시가 원도심 재생을 본격 추진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시민이 행복한 애인(愛仁)정책의 하나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조원을 투자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달 5일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3.9㎢ 규모의 이 지역에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5667억원(국비 302억원, 지방비 1795억원, 민간 3570억원)을 투자해 변모시킬 계획이다.

이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중구, 동구 지역이 지닌 해양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경제기반 거점 조성을 위해 마중물사업을 시작으로 25개 세부사업이 공간적, 기능적 연계를 통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마중물사업은 상상플랫폼, 우회고가도로, 배다리 근대문화로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게 되는 것이다. 시는 2018년 69억원 규모의 국·시비를 확보하고, 2019년까지 66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항 종합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위한 사업화계획 용역을 내년 6월까지 마련해 해양수산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내항 종합발전 대상면적은 45만3000㎡이고, 총사업비는 약 400억원(기반시설비 포함)이다. 사업화계획 용역은 계약액 4억6000만원으로 인천시, LH, 인천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기간은 오는 2018년 8월까지다.

시는 올해 안으로 내항 전체와 주변지역 4.64㎢에 대한 내항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추진해 내항 종합발전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도로·공원·주차장을 확충하고,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