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이란 통상 5mm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으로 대부분 해상 양식장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와 패트병 등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을 어류가 먹을 경우 그 어류를 섭취하는 인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개 연안의 평균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이 1㎡ 당 667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가 지난 2015년과 2016년 용역을 발주해 천수만(충남 태안), 함평만(전남 무안) 등 6개 해안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바닷물 1000ℓ 당 미세플라스틱 검출 수가 천수만 2.79개, 인천·경기연안 1.96개, 함평만 1.70개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미세플라스틱은 신종 해양오염의 한 종류로 아직 세계적으로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위해성 기준치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어패류 등이 이를 섭취할 경우 먹이사슬의 최상층에 있는 사람이 섭취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 의원은 “해양 미세플라스틱이 식탁에 까지 올라올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전국 연안에 정화사업을 실시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