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궁적출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자궁근종 혹은 자궁선근증과 같은 질환의 치료방법으로 자궁제거수술이 적용됐던 결과다. 자궁적출은 문제가 되는 병변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효용성은 높으나 여성의 상징인 자궁이라는 장기를 제거한다는 점에서 신체적,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
질환 치료를 위해 자궁적출을 진행하게 되면 조기 폐경의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자궁적출을 진행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자궁제거수술을 받은 여성의 폐경이 5년정도 앞당겨진다는 조사가 있다. 폐경 이후에는 심혈관계 질환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하이푸시술을 통해서 자궁보존 치료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적출은 기대수명이 100세인 요즘 여성에게 적용하기엔 다소 현대적이지 않은 수술 방법”이라며 “자궁이 제 기능을 하도록 정상자궁의 훼손을 최대한 막고 문제가 되는 조직만을 치료해야 자궁과 가임력을 보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설명하는 하이푸시술이란 간단히 말해서 초음파를 이용하여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하이푸시술은 고강도 초음파를 복부에 통과시켜 초음파 에너지를 한점에 모아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을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특히 자궁선근증의 경우, 자궁근종과 달리 병변의 범위가 넓고 산발적이어서 과거에는 자궁선근증의 보편적인 치료방법으로 자궁적출술이 적용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하이푸시술의 등장으로 자궁선근증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되면서 자궁적출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대폭 줄었다.
이처럼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높은 하이푸시술은 자궁에 특화된 하이푸레이디를 통해서 더욱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레이디는 일반 하이푸와 비교해 치료초점이 좁기 때문에 정상자궁세포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면서 병변 타겟팅에 효율적이다.
또한 MRI 및 초음파 촬영 내용을 융합한 내용을 바탕으로 질환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며 초음파를 조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덕분에 보다 세밀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 높은 질환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하이푸레이디를 통한 자궁질환 치료는 자궁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신 계획을 앞둔 여성들에게 문의가 높은 치료 방법”이라며 “다만 10%의 자궁근종에서는 하이푸시술이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정확한 검진을 통해 본인에게 적용 가능한 시술인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최상산부인과는 국내 최초 3대 비수술치료를 특화한 산부인과로, 자궁에 특화된 하이푸시술 <하이푸레이디>를 통해 2016-2017년도에 걸쳐 최단기간 최다시술례를 달성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 받아 작년에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실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보건산업대상 산부인과 부문수상을 2년 연속으로 수여 받았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