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수주 비리' 경찰 롯데건설 압수수색

입력 2017-10-23 16:52 수정 2017-10-23 18:11

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 수주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오후 2시30분께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주택사업본부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롯데건설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재건축 관련 서류를 비롯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조합원 A씨는 재건축 사업 수주과정에서 건설업자 선정을 앞두고 롯데건설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롯데건설은 한신4지구의 재건축 시공사를 두고 GS건설과 경쟁했지만 수주하지 못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금품·향응을 주고받은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