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북대와 경북대병원 감사에서는 경북대 총장 사태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경북대의 경우 전 정권에서 1순위 후보 총장 임명 거부 사태가 불거져 2순위 후보였던 김상동 교수가 총장으로 임명됐다.
안민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경북대 총장 2순위 후보 임명에 청와대와 학교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교육부의 감사를 주장했다.
특히 김한정 의원 등은 김 총장에게 안종범 전 수석과 최 모 의원을 만난 적이 있는지 물으며 전 정권과의 관련 의혹을 제기했고 김 총장은 이를 부인했다. 이에 김병욱 의원이 "위증이 드러나면 그만둘 의향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국방위원회의 육군 제2작전사령부 국정감사에서는 앞서 논란이 된 공관병 갑질 사태가 주요 쟁점이 됐다.
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박한기 신임 사령관에게 군 신뢰 회복과 내버려 두고 있는 공관의 활용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도 "필요 없는 골프병, 테니스병을 지적을 받고나서야 없앴다"며 "바꿔야할 것들에 대해 장병들에게 설문조사로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로 의원(국민의당)은 갑질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건의 원인과 확실한 처방을 요구했다.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감은 별다른 논쟁 업이 싱겁게 끝났다. 의원들은 통합신공항과 구미취수원 이전, 공무원 증원 부담, 대구 경제 침체 등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대부분이 언론 등을 통해 나온 내용들이었다.
박남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김영호 의원 질의 때 권영진 대구시장이 웃으며 답변했다고 질책하는 등 권 시장의 태도에 대해 일부가 문제를 제기한 것 말고는 별다른 논쟁거리는 없었다.
한편 이날 오후 대구·경북교육청, 대구지방경찰청 등의 국감도 열렸다. 24일에는 대구지·고법과 대구지·고검, 대구가정법원 국감이 열린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