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드디어 500만 돌파, 윤계상 “감사합니다”

입력 2017-10-23 15:18

키위 미디어그룹은 영화 ‘범죄도시’가 23일 입소문으로 500만을 돌파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은 23일 오후 SNS를 통해 단체사진과 함께 “500만 돌파,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겼다.

조연 강홍석 역을 맡은 하준은 “이것이 결코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감사한 마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한 달 동안 정말 따뜻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장문의 감사를 전했다.

영화 ‘범죄도시’는 경쟁작 ‘남한산성’에 밀리는 줄 알았지만 점차 입소문을 기반으로 상승했다. 마동석의 경찰 액션, 윤계상의 악역 변신 등 소소한 이야깃거리는 있었지만 ‘킹스맨:골든 서클’과 ‘남한산성’에 비하면 화제성은 부족했다. 다른 출연자들과 감독의 네임밸류도 아쉬웠다. 그런 범죄도시가 ‘신세계’와 ‘범죄와의 전쟁’을 제치고 역대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중 6위에 올랐다. 

지난 3일 개봉 첫날 16만 명을 기록한 범죄도시는 8일 남한산성을 꺾고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그 후 지난 10일 손익 분기점 220만 명을 넘어서며 예상치 못한 복병으로 떠올랐다. 결국 15일에는 남한산성의 누적 관객 수를 제쳤다. ‘대장 김창수’ ‘지오스톰’ 등 기대받던 신작들이 줄줄 개봉했지만 범죄도시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통쾌한 액션과 실화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필요 없는 잔인함은 가감하는 센스 등이 청불 영화 흥행에 큰 도움이 됐다. 거기에 마동석이 직접 각본에 참여하고, 허동원이 댓글로 홍보를 나서는 등 출연자의 애정 역시 한몫했다. 뜻밖의 인기 속에서 마동석은 범죄도시의 시즌2 제작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많은 관객이 기대하고 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