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축농증, 코만의 문제일까? 턱관절질환 때문에 생긴다

입력 2017-10-23 14:15

비염과 축농증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한방치료까지 열심이지만 낫지 않아 발을 동동 구르는 10~30대가 많다. 공부도, 업무집중도 할 수 없고 항상 머리가 멍하니 피곤하고 능률은 오르지 않는다. 이런 경우 턱관절질환과 턱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턱관절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람은 최근 5년 동안 약 4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2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는데, 턱 전문병원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에 의하면 비염. 축농증. 다한증. 귀통증. 이명. 눈통증 등이 턱관절질환에 따른 대표적인 이상증상이며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0대 질환자도 내원하는 이의 60%가 넘는다고 한다.

턱관절 전문병원으로 치과의사 경력 24년의 류 원장은 “많은 이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턱관절질환 증상이 단순히 안면비대칭, 턱통증, 턱관절소리 등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실제 턱관절질환은 목뼈와 척추, 골반까지 휘어지는 전신비대칭, 안면비대칭으로 인한 썩소, 비염, 손발저림, 요통, 골반통, 안면통증, 두통/편두통, 목통증, 어깨통증, 안구건조증, 충치 없는 치통 등으로 다양하며, 얼굴은 물론 신경이 분포해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통증을 신경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증은 없지만 턱관절소리가 나거나, 병원검사를 해도 원인이 없는 이상증상이 계속 된다면 턱에 있는 인간 몸 최대의 통증유발점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만 재발이 없고 통증 없는 건강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턱관절 디스크를 이탈시키는 턱근육의 이완시키는 원인치료법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이 주목 받고 있다.

임상12년 검증된 이 치료는 입안시술법으로 국소마취 후에 고성능 신경탐색기로 신체통증과 교근비대를 일으키는 신경변성(이상신경)을 찾아서 차단하는 최신시술 방식이다. 근육손상이 적기 때문에 통증 부기가 적고, 바로 일반식사와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학생, 직장인은 물론 모유 수유중인 아기엄마, 오랫동안 통증질환에 시달려온 70~80대 만성통증 질환자도 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특히 국소마취만 하기 때문에 수면마취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잠잘 때만 착용하는 마우스피스까지 치아본을 떠서 당일맞춤하기 때문에 다시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비수술/비절개/비약물의 시술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1주일 이상 소요되는 마우스피스도 당일 맞춤 할 수 있다.

정기적인 병원치료를 필요로 했던 기존 스플린트, 한방치료, 체형교정, 도수치료, 보톡스 등과 달리 1회 시술만으로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입안 볼점막에서 초미세침으로 최소화 시술을 하기 때문에 흉터 및 상처가 없다. 또한 신경차단 특유의 턱근육(교근) 축소효과가 얼굴에 나타나는 치료법이어서 턱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줄여주는 턱관절치료 외에 미용적 효과도 볼 수 있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깨물고 악무는 횟수가 많아지고 강도도 세진다. 순간적인 악력이 100㎏ 이상인데, 위아래 치아와 턱관절 머리뼈가 갈리고 녹을 정도의 강한 힘으로 맞닿게 함으로써 뇌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서다”며, “턱관절질환은 바로 이로 인해 발병하는 게 전체 질환자의 95% 이상이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비염, 축농증 등 원인 없는 이상증상이 복합적으로 생긴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다양한 임상사례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전문병원에서 확실한 원인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