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방향으로 내려가던 정화조 차량…버스 들이받고 전복

입력 2017-10-23 13:07
뉴시스/부산경찰청 제공

23일 오전 7시 25분 부산 해운대구 일방통행로에서 정화조 차량이 내리막길을 역방향으로 내려가다 마주 오던 시내버스 2대, 주차 차량 2대, 보행자 1명,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정화조 차량 탑승자 2명, 버스 기사 1명, 버스 승객 2명, 보행자 1명 등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시내버스 2대에는 승객 5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사고는 정화조 차량이 일방통행인 내리막길을 역주행하면서 발생했다. 정화조 차량 기사 정씨는 경찰에 “사고 지점 200m 이전에서 차량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내리막길이어서 일방통행 도로를 역방향으로 가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입수해 분석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 제동장치를 보내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