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

입력 2017-10-23 11:22
23일 오전 4시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관측된 상고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3일 오전 중청과 소청대피소 등 고지대 일원에서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상고대는 대기중의 수증기가 나뭇가지나 풀에 얼어붙어 눈처럼 된 서리를 말한다.

올해 상고대는 지난해 10월 24일에 관측된 것과 비교할 때 1일 빠르다.

중청대피소는 관측 당시 기온이 영하 1.5도, 체감기온은 영하 9도였다. 소청대피소는 영하 1도, 체감기온 영하 3.5도~4.2도로 기록됐다.

김종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설악산 고지대는 일반 평지와는 다르게 기온차가 매우 심하므로 낮은 기온으로 인한 탈진 및 저체온증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탐방객들은 추위를 대비한 장비를 갖추고 산행을 해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