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오랜 만에 리그 골을 넣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12분 추가골을 넣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4대 1로 승리하면서 손흥민의 추가골은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에겐 시즌 2호골. 지난달 14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홈경기(3대 1 승)에서는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개막하고 9경기 만에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다소 수줍은 표정으로 웃으며 구단 방송사인 스퍼스TV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구단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스퍼스TV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이 좋은 패스를 넘겨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팬들이 없었으면 어려울 수도 있었다.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It's the perfect afternoon here."
— Tottenham Hotspur (@SpursOfficial)
🙌 Sonny talks us through his goal in today's 4-1 win against Liverpool.
웸블리 스타디움 사상 최다 관중을 동원한 토트넘 관중에게 완승의 공을 돌렸다.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을 방문한 관중은 8만827명이다. 이 경기장의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수를 경신했다. 앞서 최다 기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의 대결을 관전하기 위해 모인 7만6098명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