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증상 아토피 증상
어떤 질병이든지 그 원인을 제대로 알면 치료가 잘 될 수 있다. 그러나 원인파악을 잘 못하면 아무리 간단한 소화불량도 치료가 어렵게 된다.
현대사회의 고질병으로 알려진 아토피-건선도 마찬가지이다. 이 피부질환이 점점 만연하고 있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원인치료가 안되고 임시치료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난치병인 아토피 -건선질환의 원인도 사실, 잘 살펴보면 의외로 단순한데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치료에 앞서 그 원인 을 한번 정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코로는 산소를 입으로는 음식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한다.
그러나 이 때, 산소와 영양분만 들어오게 아니라 공기 중 독소 및 오염 물질이 폐를 통해 같이 들어오기도 하며 음식물과 함께 몸속에서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각종 첨가제가 들어오기도 하고 평소 복용하는 약물이 소장에서 흡수되어 같이 혈액으로 합쳐진다.
이것들은 간으로 들어가서 해독작용을 통해 독소 및 오염 물질을 걸러낸 후에 깨끗한 피로 만들어 다시 온몸에 영양혈액으로 공급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원인(선천적 면역력저하, 과로, 음주, 질병, 스트레스, 약물 등)으로 인해 간이 약해져서 간의 해독기능이 저하되면 독소나 오염물질이 제대로 해독하지 못한 채로 다시 온몸으로 퍼지게 되어 피부로까지 확산된다.
이때 피부에서는 독소에 대한 방어작용의 일환으로 이를 분해하기 위해서 ‘히스타민’을 분비하여 상처 부위나 이물질이 작용하는 부위의 혈관을 확장하여 백혈구 등의 활동을 도와 적극적으로 독소를 분해하여 대처하는데, 이때 바로 가장 문제가 되는 가려움증이 발생하여 우리 몸에 독소나 상처가 있음을 알려 준다.
독소(알러지 유발 물질)가 매우 적은 경우라면 몇 차례 피부를 긁는 것으로 자연 치유가 될 수 있으나, 독소가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몇 차례 긁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아 자주 긁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피부에 상처가 생기게 되고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피부를 더 두텁게 만들어 결국에는 아토피-건선 같은 피부변성질환으로 번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서 증상의 강약은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알러지원인의 근본적인 문제는 간의 해독기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토피-건선의 예방과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식생활과 간기능 개선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약으로 치료를 하더라도 음식이나 호흡으로 오염물질이나 독소가 반복적으로 흡수되면 해독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음식 및 생활관리에 반드시 주의를 해야만 한다.
이러한 연유로 필자는 아토피-건선 치료에 있어서 간기능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또 그로 말미암아 30~40년 동안 아토피-건선으로 고생해온 환자들은 새 삶을 사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박재상 박재상한의원장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