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부부가 중국 장백현을 통해 재입북했다. 이 부부는 북한 보위부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은행과 지인들에게 1억원이 넘는 돈을 빌리기도 했다.
2014년 태국을 통해 남한으로 들어온 탈북민 송모(33)씨와 손모(36·여)가 이달 중순 중국을 통해 재입북했다고 22일 TV조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별 다른 직업이 없어 생활고에 힘들어하던 중 북한 공작에 의해 재입북을 결심했다. 북한에 두고 온 아이도 재입북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이들은 은행과 지인에게 1억2000여만원을 빌리는 등 치밀하게 재입북을 준비했다. 북한 보위부와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보위부는 해외 대남 정보 수집, 공작, 반체제 인사 색출 처벌 등을 맡고 있다.
부부는 남한에서 찍은 사진과 문서가 담긴 휴대폰 등 전자기기도 챙겨간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북한에서 제2의 임지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