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 민주당 의원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

입력 2017-10-22 07:20
사진=AP뉴시스


톰 페레스(사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페레스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전당대회에서 "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위험한 대통령과 역사상 가장 반동적인 상하원 의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정부의 노동장관 출신인 그는 트럼프 정부의 각료들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에 대해 트럼프 정권의 부패 문화를 확산시킨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균열을 보일 경우 당의 리더십이 붕괴되어 워싱턴의 공화당 통치시대를 끝낼 선거전의 승리라는 목적을 이룰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레스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 당내의 강력한 권한을 가진 위원회들과 전국 위원회의 전국구 의원 75명을 선출 하는 과정에서 당 내부의 불협화음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페레스 의장과 보좌진은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더 젊고 다양한 인물들을 영입하려고 했지만 일부 저명한 민주당 간부들이 반대해 왔다. 

 민주당은 다음 달 뉴저지주와 버지니아주 주지사 선거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하원의 공화당 의석중 최소 24석을 탈환하는 등 전열을 정비하고 2020년 정권탈환을 위한 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