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북상... 제주도 일부 지역 강풍 특보

제21호 태풍 ‘란(LAN)’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 일부 지역에 22일 강풍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1일 “현재 태풍 란이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북동풍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으며 22일 새벽 제주도 북부·동부·산지에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는 오는 23일까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21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84㎞에 이르는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600㎞ 부근 해상에서 매시 26㎞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22일 오후 3시쯤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41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