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시민의 소리 직접 듣는 '소통박스' 설치

경기 수원시가 현안사업 현장에서 시민의 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박스’(Communication Box)를 설치한 것이다. 덴마크서 벤치마킹한 소통박스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시민과 지자체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소통 창구이다.



수원시는 지난 19일 고색동 수인선 공사현장(권선구 고색로 39)에서 ‘제1호 소통박스’ 개소식을 열었다.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고색역 상부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다.



이동식 컨테이너 형태로 제작된 ‘제1호 소통박스’에는 안내요원 2명이 상시 근무하며 11월 30일까지 매주 화~토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사업에 대해 의견이 있는 시민은 포스트잇에 의견을 간략히 적어 붙이거나, 정식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고 설문에도 참여할 수도 있다.



사업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각종 자료를 즉시 제공받을 수 있다. 안내요원의 설명과 자료가 부족하다면 해당 사업부서와 직접 연결해 준다. 시는 접수된 시민들의 의견을 사업 추진과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