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반등 성공... 선두권 진입 눈앞

입력 2017-10-21 14:03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3라운드 경기에서안병훈이 9번홀 세컨 샷을 날리고 있다. 뉴시스

안병훈(26·CJ대한통운)이 제주 바람을 극복하고 5타를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안병훈은 21일 제주 서귀포시에 클럽나인브릿지(파72)에서 펼쳐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이븐파 공동 37위에 머물렀던 안병훈은 오후 1시30분 현재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틀 연속 제주의 예측 불가능한 바람이 선수들을 괴롭혔다. 선두권 선수들도 스코어가 오히려 뒷걸음질 칠 정도로 고전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안병훈에게 바람을 이겨낸 비결을 묻자 "올해 시합을 하면서 바람이 많은 부는 곳에서 경기했는데 매 시합 바람 때문에 위축됐었다. 그런 경험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선두권에 3~4타 정도 뒤지고 있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올들어 첫 톱 10은 물론 우승 경쟁도 가능해 보인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