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금속활자 '직지' 조지아서 전시회

입력 2017-10-21 12:32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해외 홍보에 나선다



충북 청주시는 유럽 대륙과 러시아 경계에 있는 조지아의 국회도서관에서 전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 해외 나들이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충주시는 직지와 금속활자 주조 과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조선시대 인쇄물 등 10여 점을 내놓을 예정이다.



직지의 가치와 우리 민족의 우수성 등을 알리기 위한 특강도 열린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속 학예사가 조지아의 인쇄 관련 학과 교수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강의한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35회 재미한국학교협의회'에서 직지를 소개했다.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은 고려 말 국사를 지낸 백운 스님의 여러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다. 1377년 청주 흥덕사지에서 인쇄됐다. 상하 2권으로 구성됐다.



상권은 없고 하권 1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 문헌실에 보관돼 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공인받았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