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도 넘었다…‘1만21점’ 김주성, KBL 통산 득점 2위

입력 2017-10-20 21:34
원주 DB 프로미의 김주성이 2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따내고 있다. 이날 3점슛을 성공한 김주성은 개인 통산 1만21득점째를 올려 전주 KCC 이지스의 추승균 감독(1만19점)을 제치고 부문 2위로 올라섰다. 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의 ‘기둥’ 김주성이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통산 득점 역대 2위로 올라섰다.

김주성은 2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KBL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3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개인통산 1만21점 고지를 밟은 김주성은 전주 KCC 이지스의 추승균 감독(1만19점)을 제치고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2-2003 시즌 데뷔해 15시즌 691경기 만에 이룬 업적이다.

김주성은 이날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교체선수로 코트를 밟았다. 63-6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주성은 디온테 버튼의 패스를 이어받아 3점포를 성공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KBL에서 개인통산 1만 득점 고지를 밟은 선수는 단 3명뿐이다. 은퇴한 ‘국보센터’ 서장훈은 688경기에서 1만3231점을 넣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김주성과 추 감독이 그 뒤를 이었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까지 1만4점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KCC와의 개막전에서 3점을 추가했고, 고양 오리온전에서는 11점을 넣었다. 그리고 이날 3점을 추가해 추 감독을 넘어섰다.

DB는 삼성을 92대 83으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비시즌 DB는 가드 허웅의 군입대, 포워드 윤호영의 부상 등으로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약체 후보로 분류됐다. 그러나 신임 이상범 감독 지휘 하에 조직력 농구를 펼치며 연승 행진 중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