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원에서 ‘2017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개막됐다.지난해 65만여 명 방문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옛 마포나루 모습을 재현하여 한강과 새우젓, 황포돛배라는 전통적 포구문화와 홍대, 상암IT 등 현대문화가 잘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올 축제가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내실 있고 충실한 축제가 되기 위해 질 좋은 새우젓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마포구민과 서울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 첫날인 20일에는 마포구청에서 출발한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서울월드컵공원 난지연못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를 띄어 입항 및 하역, 검수 등 옛 마포항의 모습을 재현했다. 마포나루장터 개장식에 이어 초대형 새우김밥 만들기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100m 길이 새우김밥을 주민들이 합심해서 만들고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어 참여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외도 마포 역사를 담은 영상과 국악, 마당극이 어우러진 퓨전 미디어 공연인 개막 퍼포먼스 ‘나루’와 KBS 전국노래자랑, 6시 내고향 등을 통해 전국 시청자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제공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새우젓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흥겹고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으뜸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면서 "방문객들에게 매년 10월이 기다려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7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22일까지 3일간 이어진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