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버거 프랜차이즈 전문점 봉구스밥버거의 가맹점주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봉구스밥버거 대표 오세린씨와 본사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협의회는 20일 “본사 대표이사의 마약사건으로 가맹점 매출이 계속 하락하는데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브랜드 이미지 추락을 방치하고 있다”며 손배소 제기 배경을 밝혔다.
대표이사 오씨는 지난 8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사건이 보도된 이후 일부 봉구스밥버거 대학가 매장의 매출이 30%가량 급감했고, 인터넷상에서 ‘마약 버거’라고 불리는 등 이미지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의 가맹점주들이 영세 자영업자인데,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 외면을 받으며 매출이 크게 떨어져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대형 로펌과 함께 협의해 소송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