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영입설 ‘미확정’… kt 외국인 재계약 고심 중

입력 2017-10-20 15:25
황재균이 지난 6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선 6회말 솔로 홈런으로 결승타를 치고 홈을 밟고 있다. AP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데뷔 시즌을 마친 자유계약선수(FA) 황재균(30) 영입설에 대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t 구단 관계자는 20일 황재균 영입설에 대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너무 앞서 나간 이야기”라며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FA 선수들을 놓고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외국인 타자 영입이 결정돼야 포지션 구상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한 주간지는 이날 “황재균이 kt와 4년간 100억원 이상의 FA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황재균은 올해 FA 신분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5위)로 추락해 지난달 3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황재균의 샌프란시스코 선수생활도 끝난다. 황재균은 한국 복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정상급 3루수다. 그의 복귀를 놓고 초미의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정규리그를 최하위(10위)에서 끝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kt는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준비 중이다. 황재균 영입설을 완강히 부인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준수하게 활약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7‧미국)와 재계약을 우선 고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