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앤유병원,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 사업 선정

입력 2017-10-20 11:30

30여 개 기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휴앤유병원’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 기관 7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전국 7개 병원을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했다. 이 밖에 지정 기준에 다소 미치지 못한 12개 병원은 11월말까지 기준에 충족할 경우 지정될 수 있다.

시범사업 기관은 자원 소모량 산출과 재활수가 및 서비스 모델 개발이라는 사업 취지를 바탕으로 30여 개의 신청기관 중 필수 지정기준(진료과목, 시설, 인력, 장비 등)과 ADRG 기준 25개 질병군에 해당되는 환자 구성 비율(30% 이상),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ADRG’는 KDRG 분류과정 중 3단계까지의 분류로 외과계 질병군은 환자가 받은 수술에 따라 질병군을 결정하고 내과계 질병군은 주 진단에 따라 질병군을 결정하는 것을 일컬으며 ‘KDRG’란 시술 등을 이용해 입원환자를 임상적 의미와 의료자원소모 측면에서 유사한 그룹으로 분류하는 체계를 말한다.

이 시범사업은 회복기 환자들의 집중재활치료를 위해 추진되는 수가 개발 사업이다. 재활의료기관 지정 운영모델의 적절성, 효과성을 검토하고 중증도를 반영한 재활환자 분류 등을 병행해 수가 산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그간 급성기 병원에서는 장기치료가, 유지기 병원에서는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어려워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재활난민 문제가 발생했다.

복지부와 함께 이번에 선정된 지정 병원들은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 사업’을 통해 ‘급성기-회복기-유지기(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재활의료전달체계를 개선, 반복적인 입·퇴원을 줄이고 환자의 조기 사회복귀를 유도하는 등 재활의료서비스 기반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룡 병원장(휴앤유병원)은 “사업 취지와 계획에 따라 재활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재활치료팀을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주기적인 환자 평가를 통한 맞춤식 치료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며 적극적인 재활치료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