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다스는 누구 겁니까’에 답하는 MB아들 이시형

입력 2017-10-20 07:52 수정 2017-10-20 08:03

마약 투여 의혹을 제기한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진을 고소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검찰 조사 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마약 투여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 부인하면서 다스 실소유주에 대해서는 사건과 무관한 질문이라며 답을 피했다.



이씨는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KBS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의 제작진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었다. 앞서 ‘추적60분’ 제작진은 지난 7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을 다루면서 이씨의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는 19일 오후 8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받아야 될 조사를 다 받았고, 받아야 될 검사도 다 받았다”며 “황당무계한 일이라 제가 아는 이야기는 다 말씀드렸다. 그것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다시 불거진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서는 “지금 사건과 상관이 없다. 죄송하다”며 답을 피했다. 이씨는 자동자 부품회사인 다스의 지분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해외법인 대표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BBK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들은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다스의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청와대를 동원했다고 주장하며 이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