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에 감염된 20대 여성이 부산에서 다수의 남성들과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이 19일 알려지며 에이즈 증상과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에이즈의 정식 명칭은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으로 HIV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와 면역세포를 파괴하는 질병이다. HIV 바이러스는 주로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등을 통해 전염된다.
에이즈 초기인 급성 HIV 증후군은 감염된 후 3~6주 후에 발생하며 발열, 인후통, 두통, 근육통, 구토, 발진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심할 경우 뇌수막염이나 뇌염, 근육 조직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급성 HIV 증후군 이후 4~10년 정도는 아무런 증상 없는 잠복기가 유지된다. 이 시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HIV 감염을 인지하기 힘들다. 이 시기 HIV 바이러스가 체내 면역세포를 파괴하며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질수록 여러 종류의 감염성 질환 발병에 취약해진다. 건강한 사람들에게 약하게 발생하는 감기도 에이즈 환자에게는 심각한 질병이 될 수 있다. 면역 결핍으로 악성종양이 현저하게 많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에이즈를 치료할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또 HIV 바이러스를 조기에 찾아내 진단하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감염된 사실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승원 인턴기자